중기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지원·육성 인프라

(인천=박구민 기자) 생명공학(바이오) 분야 창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인천에 구축될 ‘K-바이오 랩허브’가 사업 추진에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천광역시는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와 공동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월 2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 부처에서 제출한 총 16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여부를 심의한 결과,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국비 3,324억 원 등 총 5,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기업 특화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바이오 창업기업 입주공간, 실험·연구,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체계 구축, 신약개발 연구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혁신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인천, 경남, 대전, 충북, 전남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7월 6일 인천을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최적지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인천시와 중기부 등은 매주 관계기관 회의, 전문가 자문 및 관련시설 방문 등을 통해 기획보고서 완성도 제고에 노력하였고 지난해 12월 2021년도 제4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심사를 요청했다. 이후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대면회의 참석, 자료 제출 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적극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이라는 쾌거와 함께 본사업 추진의 원동력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7개월 동안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과정을 거쳐 올해 8월 중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시는 최종 평가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인천시와 중기부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맞춰 세부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후, 예산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자생적으로 이뤄진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처음으로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을 통해 미래의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시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서 K-바이오 랩허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