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大記者

바야흐르 선거의 계절이다.

오는 3월9일은 19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고 6월1일에는 전국지방자치 단체장과 의회, 교육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대통령선거는 워낙 큰 대사다, 전국의 온갖 매체가 이에 쏠려있다. 그러나 우리상주를 보면 6월 상주시장선거와 의회 선거가 최대 관심사다.

누가 시장으로 선출되어 상주시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해 내고 새로운 상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오늘날 상주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지방으로 전략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다. 1960년대 28만 여명 이던 상주인구가 2021년 작년말 현재 9만5천여명으로 3분의 1로 감소해 이로인해 시세(市勢)와 지역경제가 위축일로에 있고 거리가 한산, “임대” 붙은 가게가 넘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더 심각해 지얼정 인구가 유입 될 수 있는 조건이나 소지가 없어 더더욱 악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주시세가 성장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상주가 되어야한다.

그러자면 고용이 많은 대기업 사업장, 규모가 큰 공공시설,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에 위락시설이 있어야만 한다, 이런 것이 전무한 상주이다보니 상주를 떠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상주와 경계를 점하고 있는 김천, 구미, 의성, 예천, 문경 만 하더라도 나날이 변모하고 있다. 공공시설을 유치했거나, 체육시설을 만드는 등 관광객 유치책을 펼쳐 인구가 약간씩 늘어 나고 있거나 인구감소 속도가 상주와 달리 매우 느리다.

한때 우리상주도 혁신도시 경북도청 승마장 체육시설 유치에 나섰지만 어느것 하나 성사된 것이 없다. 또 상주가 가장 열망해오던 남부고속철도 마져 아직까지 예타 통과가 지연되면서 상주를 비켜 갈려고 하고 있으니 우리 상주는 속절없이 소외되고 무시당하고 있다. 더구나 시민 숙원인 추모공원 하나도 역내에 만들지 못하고 있어 애꿎은 시민들이 장거리 타 지역을 찾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상주가 발전하려면 시장이 선두에서 진두지휘 불철주야 이에 매달려야 한다. 시 행정 처리는 부시장에 맡겨놓고 중앙요로와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읖소라도 하고 불퇴전의 각오와 한 몸 바치겠다는 결기로 뛰어다녀야만 한다. 고작 시민 동원이나 현수막만 수백개 수천개 내걸고 되겠지 하는 모습으로는 죽고살기 식으로 뛰어다니는 경쟁 지역을 이겨낼수 없다.

불행하게도 역대 상주시장에는 한 두명을 제외한 대다수 시장들이 상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그런 결기를 보여준 사람이 없다.

1조원대에 이르는 시 예산 편성권과 집행권, 1천여 시청직원 인사권, 수를 헤아릴수 없는 행정 결제 싸인, 관내 잡다한 행사만 찾아 얼굴을 내밀고 생색내며 어영부영 임기만 채우는 시장뿐이었다. 우리 상주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지난날 뽑았던 그런 2류 시장을 선출한다면 똑 같은 결과만 있을뿐이고 상주를 더욱더 초라하게 만들 것이다. 궁하면 변해야 하고 변하면 통한다는 역경(易經)의 말처럼 상주를 변화시켜 오늘의 이 위기를 극복해낼 시장을 뽑아야 한다. 실상이 이런 가운데 6월 시장선거에 자천타천 10여명에 가까운 출마자가 거론되고 있다. 공식선거가 시작되면 3~4명으로 숫자야 줄겠지만 이 가운데 꿀맛 같은 시장권한만 생각하는 그런 위인이 있다면 에시당초 걸러내야 한다. 

바라건데 상주를 살릴 수 있는 그런 시장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상주시민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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