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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룡포과메기의 맛과 멋’

기사승인 2021.01.05  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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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향토 음식으로 새롭게 거듭나
과메기, 성인병 예방·지방질·EDP와 DHA 함량 매우 높아 
포항시, ‘수산물품질인증제’ 도입, 검증된 제품 소비자 전달
소비 냉각화·원재료 가격상승·납품물량 저조 등 ‘어려움 많아’
이강덕 포항시장 “과메기 맛·멋 느끼시면서 활기찬 새해 맞아”


(포항=제해철 기자) 포항의 겨울을 상징하는 ‘구룡포과메기’가 제철을 맞아 올해도 최고의 품질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올해는 특히 태풍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원료 확보가 늦어 출시도 그만큼 늦어졌으며 꽁치 포획량 또한 감소해 과메기 가격 또한 상승했다.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조합은 올해 과메기 슬로건으로 ‘포항구룡포과메기의 맛과 멋’으로 선정했다. 특히 혼밥, 혼술등 1인가구 소비자들을 겨냥한 메뉴가 새롭게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냉각화, 원재료인 꽁치 가격상승 및 식당 등으로 납품되는 물량의 사전주문량이 예년수준에 크게 못 미처 과메기 가공업을 하는 어업인들의 경영난이 심화됐으며, 과메기 축제 등 오프라인 홍보행사가 중단돼 홍보 수단이 약화되어 소비인식제고에 어려움이 많다.<편집자 주>


◆ 과메기 유래

동해에는 예로부터 청어잡이가 활발해 겨우내 잡힌 청어를 냉훈법이란 독특한 방법으로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건조시킨 것이 과메기이며 청어과메기의 건조장은 농가부엌의 살창이라는 것이었다. 

농촌에서는 밥을 지을 때 솔가지를 많이 때는데 이 살창은 솔가지를 땔 때 빠져 나가게 하는 역할을 했다. 이 살창에 청어를 걸어두면 적당한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살창으로 들어오는 송엽향까지 더해졌다 하며 궁중까지 진상됐다고 한다.

과메기는 청어를 말려서 만든다는 뜻의 관목(貫目)에서 유래, 관목의 ‘목’이 포항 지방의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되어 ‘관목’이 ‘관메기’로 다시 ‘ㄴ’이 탈락되어 과메기로 불린다. 겨우내 잡힌 청어를 냉훈법이란 독특한 방법으로 겨울철 바깥에 내다걸어 밤에는 얼렸다가 낮에는 녹이는 것을 거듭해 수분 함유량이 40% 정도 되도록 말린 것인데, 청어는 어육의 두께가 두꺼워 얼 말리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1960년대 이후 거의 어획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청어 대신 꽁치를 과메기로 이용하고 있다.


◆ 구입요령

좋은 과메기 고르는 법 : 과메기를 고를 때는 수분 함량이 25~30% 정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약간 남아있는 것을 선택한다. 과메기를 말린 덕장이 바다 근처인 게 좋은데 바람의 세기, 습도, 온도 같은 것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 바다 옆에서 부는 바람이 맛을 한층 좋게 한다. 

과메기의 몸통에 골이 깊게 팬 것이 자연바람에 제대로 건조된 것 이때 표면이 매끄러우며 선홍빛을 띠는 것, 통통하고 살이 단단한 것이 좋으며 초보자는 통과메기의 내장을 손질하기 어려우니 손질된 쪽과메기를 사는 것이 효과적.


◆ 겨울이 제철
꽁치는 양턱이 부리 모양으로 삐죽 나온 침어(針魚)과에 속하며 등쪽이 흑청색이고 배쪽이 은백색인 바닷물고기이다. 꽁치는 냉수성 어종으로 바닷물 온도가 15℃ 가량인 곳을 찾아다니며 산다. 꽁치는 계절에 따라 지방 함유량이 달라 지는데 여름철에는 지방 함유량이 10% 전후이던 것이 가을철에는 20% 정도로 높아지고 겨울철에는 다시 5%정도로 다시 떨어진다. 따라서 서리가 내리는 10월과 11월의 가을에 지방함유량이 가장 높아지므로 이때가 제 맛.


◆ 왜 포항구룡포과메기인가

구룡포의 겨울은 산에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데 백두대간을 넘어온 겨울철 북서풍이 영일만을 거치면서 습기를 머금고 다시 한 번 산을 넘어 오면서 습기를 넘겨주어 건조해지고 차가워지는데 이 차갑고 건조한 북서풍이 과메기를 꼬들꼬들하게 건조해주어 최상의 맛을 낸다.

△바람: 꽁치를 노천 덕장에서 얼 말리는 과정을 통해 과메기가 생산되는데, 이때 바람이 너무 세게 불면 꽁치가 겉마르게 되면서 비린 맛이 남. 바람이 한쪽 방향에서만 불면 꽁치가 골고루 건조되지 않게 된다. 
구룡포․대보․장기․동해면 일원은 지형적으로 영일만과 호미곶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대륙의 차가운 북서풍이 영일만을 거쳐 호미곶을 넘어옴으로써 소금기를 머금은 해풍으로 변하여 270° 방향에서 받게 됨. 바람 속에 포함된 염분은 꽁치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부패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온도: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꽁치의 지방분이 수분과 함께 빠져나오게 되며, 온도가 너무 낮을 경우에는 과메기 전체에 골고루 스며들지 않게 되는데, 구룡포 일원은 영하 4℃~영하 5℃에서 영상 10℃의 적절한 온도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바닷물 : 꽁치의 내장과 머리 부분을 제거한 후 꽁치 자체에 염분이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 바닷물에 3회 정도 세척, 구룡포 일원은 오염배출시설이 전혀 없는 청정자연지역이다.


◆ 과메기 먹는 법

뼈를 발라내고 껍질을 벗긴 과메기에 생미역, 마늘편, 실파, 풋고추, 굴, 초고추장(고추장, 식초, 설탕,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을 곁들이며 김으로 싸서 먹기도 한다. tip) 포항 사람들이 과메기를 먹는 법 중 잘 숙성된 김치에 싸 먹는 방법이 있다.


◆ 과메기 영양 및 효능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3지방산의 양이 원재료인 청어나 꽁치보다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단백질 함량은 20%쯤이며 단백질의 단백가도 96%로 아주 높아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고 아스파라긴산이 있어 숙취 해소에도 좋다.

과메기는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숙취 해독, 피부미용, 노화방지 및 빈혈에 매우 효과적. 과메기의 영양성분은 주로 지방과 단백질, 핵산, 비타민,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 중 가장 두드러진 성분은 지방질이다. 특히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DP와 DHA 함량이 매우 높아 혈관확장작용, 혈소판 응집억제작용, 혈압저하작용, 혈액중 중성지방저하작용, 혈액중 저비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액중 고비중 중성지방 저하작용, 혈액점도 저하작용, 심근경색방지, 뇌경색방지 등 성인병예방의 기능을 한다.


◆ 과메기 보관법

보관온도 및 기간 : -20℃~0℃에서 3일.

과메기를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맨 아래칸에 보관하는 편이 가장 좋다. 제일 아래 칸에 제일 차가운 기운이 닿기 때문. 일반 냉장고에 과메기를 보관하면 3~8일까지는 가능하나 열흘 이상 둘 경우에는 가급적 김치냉장고 또는 냉동고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악화

지구온난화와 꽁치 남획으로 인해 올해 유독 꽁치가 귀한 탓에 작년에 비해 2~30% 가격이 인상됐으나, 포항시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지난 13일에는 경북도청, 26∽27일에는 자매도시인 서울 노원구청에서 35% 할인된 금액으로 하루 300개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과메기와 관련해 생산과정, 위생 등과 관련, 생산에서부터 소비자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구룡포과메기를 철저하게 관리 검증해 전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품질보증을 하고 있다.

2020년 과메기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출하된다. 바닷바람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생산되는 포항구룡포과메기는 겨울철 별미로, 구룡포에서 전국 생산량의 90%정도 생산,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옛적부터 과메기는 겨울철별미일 뿐만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많이들 드셨다”며 “바다와 바람으로 꾸덕꾸덕 말려 만들어 낸 겨울 과메기의 맛과 멋을 흠뻑 느끼시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2020년을 함께 위로하고 보다 활기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했다. 

포항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찾아가는 과메기 축제 할인판매 행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할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DHA와 오메가3 지방산의 함유량이 높은 과메기로 건강도 챙기고 할인판매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해철 기자 dmilbo@naver.com

<저작권자 © 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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